더김포

애멸구 방제 초비상! 적기에 약제 살포해야만 효과 있어

강주완 | 기사입력 2014/06/03 [13:47]

애멸구 방제 초비상! 적기에 약제 살포해야만 효과 있어

강주완 | 입력 : 2014/06/03 [13:47]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벼 병해충 예찰답에 설치된 공중포충망을 통해 최근 중국에서 날아온 다량의 애멸구가 관찰됨에 따라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서해안 충남권을 시작으로 다량 비래(飛來, 날아옴)한 애멸구는 5월 29일 김포에서도 최초 비래가 포착됐다. 이날 김포지역 총 비래량은 720마리로, 애멸구 피해가 컸던 지난 2011년도 경기도 전체 비래량(79마리)보다 9배 이상 많고, 최초 비래시기도 6일 이상 빨라졌다.

 

올해처럼 이른 시기에 애멸구가 다량 비래하게 되면 개체가 여러 세대를 거듭하고 다량 증식하게 되어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가 벼에 옮기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병으로, 벼가 말라죽거나 출수가 된 이후에도 이삭이 기형이 되어 수량을 50% 정도 감소시키는데,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이 된 이후에는 방제가 불가능하므로 사전방제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애멸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해 관내 벼 재배 전 농가에 지원된 애멸구 전용 약제인 수면전개제를 반드시 적기에 살포하도록 하며, 최초 비래 후 약 15일정도 경과한 시점을 방제 적기로 보아 늦어도 6월 10일을 전후로는 방제가 완료될 수 있도록 개별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면전개제 약제와 제초제는 반드시 일정 기간의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만 약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대략 10일 정도 간격을 두고 살포할 것을 권했다. 이앙을 빨리한 논의 경우는 이앙 시 상자처리제를 살포했다 하더라도 약효가 반감될 수 있는 시간이 경과하였으므로 수면전개제를 반드시 추가로 살포하도록 하고, 감수성 벼(추청, 고시히카리 등)를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는 애멸구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애멸구 방제 약제 및 제초제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기술혁신과 생명작물팀(980-5091, 507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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