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문을 여는 지난 토요일( 2012.09.01) 아침. ‘걸포 어울림 가족 등반대회’가 문수산에서 열렸다. 걸포초등학교(교장 인탁환)와 걸포사랑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걸포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170여명이 참석하였다.

 인탁환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학교는 2012학년 9월 1일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되었는데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고, 학교를 구심점으로 학생, 학부모들 모두가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등반대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몸 풀기 체조로 시작한 등반대회 행사는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과정에 ‘가족사랑, 이웃사랑, 학교 사랑’의 주제로 3개의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였고 각 미션에는 자녀의 가장 친한 친구 이름쓰기, 이웃 가족과 함께 사진 촬영하기 등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이웃 간에 대화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홍성희는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 학교에 대한 애착심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또 참여하신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걸포 학생들의 씩씩하고 밝은 웃음이 일주일 이상 등반객이 뜸했던 문수산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서로 협력하여 학교교육을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학부모들의 열망이 새로운 교육의 물꼬를 틔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