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현관에 보름달이 떴다. 커다란 달항아리가 현관 중앙에 놓인 것. 이 달항아리는 한 시민이 유영록 김포시장에게 기증한 것이다.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 의식인 ‘매향제’에 쓰인 것으로 기증자는 서로 돕고 나누는 일을 실천하는데 쓰이길 희망했다. 이에 유 시장은 산하 김포복지재단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모금 항아리로 쓸 수 있도록 조치했고,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시청 현관에 설치했다. 유영록 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원하는 일이 언제 부터인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만의 일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운 측면이 많았다”며 “달항아리 모금은 외부 유입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김포로서는 시민 화합과 이웃 사랑을 확산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한편, 김포복지재단은 모금 항아리를 통해 모이는 금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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