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무능하고 복지부동의 공무원보다는 차라리 부패한 공무원이 낫다고 이야기들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요즘같이 청렴함을 특히 강조하는 사회에서 무슨 생뚱맞은 이야기냐고 말하겠지만 그만큼 직무수행 능력과 성적이 부족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하는 근무성적 불량 공무원들은 현재 공무원 사회에서 하루라도 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 이다. 물론 현재의 우리 사회에는 자기의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하고 대민 활동에도 적극적인 공무원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극히 일부의 공무원들이 깨끗하고 고요한 물을 흐려놓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무사안일한 공무원들을 지칭해 ‘철 밥통’ 이라 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가 우리 사회에서 흔들림 없이 인정되어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번 공무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년퇴임 때까지는 다소 무능하거나 맡은 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더라도 자리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직업으로 꿀 발림으로 포장되어져 알려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미련 없이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실제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본지(9월23일자)와에 보도된 홈플러스의 불법행위와 본지(9월30일자)에 게재된 원랜드의 불법영업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주택과 담당 팀장의 행동이나 답변은 많은 문제점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불법행위에 대해 취재하는 기자에게 불법현장에가서 본적은 있으나 단속은 하지 않았다고 당당히(?)말하는가 하면 보도 이 후 현장에 나가 위법사실을 확인했냐는 질문에 10여일이 지난 뒤에도 바빠서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답변에서 담당 팀장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조차도 의구심이 났다. 또한 업체들의 불법행위 와 관련성이 있는 김포소방서에서 단속 차 현장에 나간 후 김포시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그 조차도 묵살하는가 하면 취채자료 요청에도 아주 간단하게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조차도 바쁘다는 핑계로 1주일 이상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모습에서 막강한 공무원의 권한(?)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매우 작은 소규모 업체들은 조금만 불법을 해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정작 대형 업체에 대해서는 단속은커녕 비호(?)의혹마저 갖게 하는 것은 시민을 위하는 진정한 공무원이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공무원은 자리가 법으로 보장되고 있어 징계나 형벌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 해임 등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거나 게을리 한다면 그러한 공무원은 마땅히 퇴출 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공무원은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김포시가 건강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한층 성숙된 변화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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