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코앞에 두고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데다 집중호우와 태풍이 겹쳐 그 어느 때보다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사회구성의 경제적 어려움은 비단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경제. 교육 단체에서는 그 지역 사람들의 힘을 모아 ‘내 고장 살리기 운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김포에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권을 중심으로 내 고장 살리기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김포에서 최초의 순수 민간 주도형 시민운동인 (사)김포사랑운동본부에서는 오래전부터 김포에서 생산된 물품이나 쌀을 이용하는 운동을 벌인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관내 상당수 학교에서 수의계약으로 물품 등을 구입 시 김포 관내업체가 아닌 다른 지역 업체와 계약해 비난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시대에 뒤 떨어진 행동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다른 지방단체장들과 교육책임자들은 자기 지역에서 모든 경제활동을 활성화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지방 교육장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 급 학교의 급식재료는 자기 지역 산을 구입하도록 하고 학습기자재나 학습용품도 자기 지역에서 구입하도록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관장들을 만나면 내 고장 물품 구입에 앞장서 달라 요청하고 있으며 수의계약이 가능한 공사는 가급적 지역 업체에게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다른 지역에서만이 아니고 우리고장 김포에서도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틈만 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 김포교육을 관장하고 있는 김포교육지원청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개탄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관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른 단체에서는 자기고향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그런 것이 있느냐’고 한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하고 있는 K중학교 계약 담당자의 말은 가히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부디 지금이라도 김포교육지원청 김문수교육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분들은 사실 파악을 정확히 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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