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김포문화재단, 이번에는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여지역 문화예술인단체, 시와 시의회에 재감사·진상조사 촉구
방만경영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김포문화재단(7월21일자 본지 보도)이 이번에는 대표이사의 불통 행정과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와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김포시지부는 10일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무능과 독선으로 인한 잃어버린 2년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사퇴와 함께 김포시의 재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문화재단 안상용 대표 부임 이후 "지난 2년간 김포문화예술은 소통 없는 일방행정과 편파적 사업자 선정, 예술인 갈라치기,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끝없이 추락했고 멍들었다"고 지적하고 "지역 내 예술부흥을 이뤄야 할 문화재단이 지역예술계와 등지면서 김포문화재단은 퇴행의 길을 걸었고 현재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산적한 문제들이 또 다른 문제들을 파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끊이지 않는 대표이사의 경력과대포장에 대한 숱한 문제제기에도 민선7기 김포시의 알 수 없는 감사에 의해 대부분 내부 종결 처리됐다"면서 조속한 감사를 촉구했다.
또 "지난 2년간 안상용 대표는 지역예술인 및 단체와 소통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지적하고 "지역예술단체지원사업에 대한 편향적 지원으로 김포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자신은 전혀 모른다며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로 일관했으며, 지역예술인들을 강사로 섭외할 수 있음에도 본부장이 지인들을 고액의 강사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무책임한 경영행태를 보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대표 부임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지난 2년은 그야말로 김포문화예술의 암흑기였다"고 지적하고 "대표에 대한 끝없는 문제제기, 신뢰할 수 없는 민선7기 김포시의 내부 감사 종결 결과, 이후에도 끝없이 파생되는 기관내외 문제들로 문화재단은 더 이상 역할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추락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김포시민을 기만하는 소통 없는 문화행정의 끝은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재앙"이라며 "자신만의 아집으로 김포문화재단을 수렁으로 몰아넣는 안상용 대표는 더 이상 분란의 씨앗이 분노의 횃불로 번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와 시의회 차원의 감사와 재조사도 주문했다.
이들은 "안상용대표의 남은 임기 1년은, 민선8기의 잃어버릴 1년"이라며 "민선8기 김포시의회는 별도의 조사특위를 구성하여 가감 없이 철저한 조사를 시행하고, 김포시는 전 정권에서 내부 종결 처리하여 지금까지 해소되지 않은 여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재감사를 통해 그간의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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