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경기도 시군 중 유일하게 청렴도 내외평가 상이전국 최고인 구리시와 같이 민원인 평가는 ‘우수’이나 스스로는 ‘미흡’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개월에 걸쳐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민원인 및 해당기관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구리시가 외부청렴도 ‘우수’, 내부청렴도 ‘매우우수’로 전국 73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 지자체 청렴도 측정 결과표를 살펴보면 눈여겨 볼 것이 있다. 김포시의 경우는 경기도 시군 중 유일하게 내외평가가 상이하다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김포시는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는 1위인 구리시와 마찬가지로 ‘우수’이나, 시 공무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내부청렴도에는 하위등급인 ‘미흡’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최고인 구리시는 스스로 평가를 ‘매우우수’라 하고, 전국 최하위인 파주시도 스스로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김포시는 그와 반대로 스스로를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포시는 지난해 평가에는 경기도 시군 중 가장 상승폭이 큰 지자체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김포시는 민원인이 공무원을 상대로 한 금품 제공과 공무원 편의 제공이 0%로 나타나 청렴도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 지자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시가 민원인 등 외부평가에서 ‘우수’이나, 내부 공직자의 평가에서 ‘미흡’인 이유는 시 공직자 스스로 더욱 청렴해지려는 자정 노력과 아직도 부족하다는 겸손함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된다”면서 “시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식 하에 보다나은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해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2002년부터 공공기관의 업무처리 과정을 직접 경험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등을 통해 부패경험과 인식, 처리절차의 투명성, 공직자의 책임성 등을 조사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기관 소속 직원에게 조직 스스로의 청렴수준을 함께 조사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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