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제2회 김포 평생학습 어울림 축제’. ‘배움·나눔·즐김 한마당 김포!’를 슬로건으로 내건 축제에는 김포시와 김포시교육지원청, 김포시주민자치협의회 등 90여 개의 평생학습 기관 ․ 단체가 참여했고 전시와 공연, 발표, 체험, 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문화예술제처럼 유명연예인 초청공연은 아니었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수줍게 펼쳐놓는 모습은 여느 연예인들이 받는 박수 못지않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또 80세의 어르신에서 40세의 아이 엄마까지 글을 알지 못했던 답답함을 풀어낸 문해 백일장 수상작들은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고, 문해백일장을 통해 평생 처음 연애편지를 쓴 할머니의 짤막한 글에는 말로 설명할 필요 없는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또 부스마다 꽉꽉 들어찬 체험마당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학습의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가을축제로 한 해 동안 김포시에서 진행된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특성화 교육, 그리고 각 기관별 학습활동이 총망라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며 참여한 축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고 또 각 기관․단체가 참여함으로써 공급자가 곧 수요자가 되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각 기관 및 학습동아리 회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참여도 축제의 흥을 돋우는데 한몫 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열리지 못해 재작년에 이어 이제 두 번째로 열린 신생 축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김포만의 특별한 축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 주변 도시라는 김포시의 특성상 평생학습기관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특성화 전략 등은 계속 고민되어야 할 숙제다. 박태운 축제집행위원장의 대회사에서처럼 평생학습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삶의 즐거움을 주는 에너지이어야 하고, 평생학습축제는 그 에너지를 발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체계적, 계획적으로, 준비한 이들이나 보는 이들 모두가 배움을 통해 즐기고 나눔으로써 하나 됐던 제2회 김포 평생학습 어울림 축제. 내년 가을 더 큰 감동의 울림이 기대된다. 수상자 명단 문해백일장 대회 -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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