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김포시 읍면동 가운데 월곶면 주민자치회가 지난 26일 원탁토론을 통한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실행할 주민자치계획 의제를 선정했다.
월곶면 주민자치회는 이날 포내천 둔치 달맞이광장에서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2월부터 이어온 주민자치계획 수립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야외 행사임에도 주민 50명 이하 기준을 준수하고 진행 스태프 15명 등이 참석했다.
원탁회의는 2월부터 9월까지 마을조사와 현장 답사 후 수차례 진행된 의제발굴회의를 통해 결정된 분과별 의제 29건(문화복지분과 10건, 생태환경분과 10건, 교육마을공동체분과 9건)을 놓고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추진 용의성을 토론한 후 다중투표 방식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의제를 선정했다.
월곶면 주민자치회는 이날 주민총회 결과와 이미 주민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을 선정하고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미리 준비한 영상녹화를 통해 “행정의 일방적 집행이 아닌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주민의 필요에 따른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주민의 삶이 향상되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노력해온 월곶면 주민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시 또한 원탁회의와 주민총회를 통해 수렴되고 제안되는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용태 월곶면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시 주민협치담당관, 자치공동체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로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고민하고 소통해 민주적 절차를 통한 사업결정 방식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월곶면장은 “김포시에서 월곶면이 선두로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코로나19로 시행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회장님을 포함해 여러 주민들이 방역수칙 등을 잘 지켜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작지만 월곶면의 힘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청명한 가을처럼 월곶면도 앞으로도 더욱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에 따라 개최 장소 사전 방역실시, 참석자 마스크 및 장갑 착용, 체온 측정 및 방역요원 배치 등을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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