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걸포초등학교(교장 권선란)가 지난 11일 토요일 제9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번 졸업식은 특별히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토요일을 졸업식날로 정했다. 그리고 가족석을 마련하여 졸업생들이 그동안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렇게 졸업하는 아이와 함께 앉아서 식에 참석하니 좀 더 진지해지고 더 뜻깊어지는 것 같아요. 언제 우리 아들이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집에서는 마냥 어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졸업 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흐뭇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학년 난타부 후배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걸포초의 자랑인 락밴드부(아리나) 6학년 학생들의 졸업공연으로 졸업식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지난 해 5학년 학생 9명 신생 심화동아리 부서인 난타부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해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연주했다. 김포시 행사에도 초청되어 공연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락밴드 아리나밴드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밝혀주기 위한 곡, ‘해야’를 노래했다.
5학년 난타부 정소율 학생은 “이 공연 연습으로 손에 물집이 잡혀서 아팠는데 오늘 공연을 하고 나니 뿌듯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걸포초등학교 권선란 교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직접 졸업장과 황금재능상을 수여하며, 일일이 악수와 덕담을 전했다. 참석한 학부모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졸업식의 풍경을 만들었다.
졸업장 수여 후에는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청소년드라마를 상영했다. 1년동안 진행했던 문화예술교육을 바탕으로 20년 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내용이었다. 6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의 노고가 가득 담긴 이 드라마는 졸업식의 꽃이 되었다.
이어서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께 직접 만든 상장을 낭독하고 수여하고,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전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식이 끝난 뒤에도 훈훈한 모습은 계속됐다. 식장 정리를 학부모님들께서 소리 없이 같이 해준 것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학교와 졸업생, 가족이 함께 한 이 날 걸포초등학교의 졸업식은 졸업생과 가족,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에게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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