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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사랑 벽화 그리기’ 도시에 예술을 입힌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0/02/08 [14:36]

‘김포사랑 벽화 그리기’ 도시에 예술을 입힌다

주진경 | 입력 : 2010/02/08 [14:36]
  

어둡고 차갑게만 느껴지던 회색빛 도시가 색색의 꿈을 머금은 환한 빛으로 채워지고 있다. ‘김포사랑운동’으로 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포사랑 벽화그리기 이야기다.


▶ 삭막한 도심의 깜작 변신

  벽화는 딱딱하고 노후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악화된 도심을 순식간에 예술마을로 변모시키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포시가 2007년부터 추진하여온 김포사랑 벽화그리기 사업은 애향심을 바탕으로 범시민적인 참여와 시민화합을 통해 김포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살도록 만들기 위한 민선4기 역점사업, 김포사랑운동의 일환이다.


  김포시는 지금까지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16개소의 오래되고 낡은 공공시설물과 개인 건물, 상가 등에 벽화를 그려 왔다. 금년에도 북변향교 ~ 김포초등학교 골목 주택 외벽 등 4개소에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고촌읍 천둥고개 국도변 절개지부터 월곶면 문수산 한우마을까지 지역 곳곳에 새 생명을 입히고 있다.


▶ 왜, 벽화그리기 인가 

  주요 도로변의 옹벽과 지은 지 오래된 낡은 공공시설은 시민들의 편익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인하여 개인 건물은 큰돈을 들여 개·보수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 상가 같은 경우에는 노후된 이미지를 풍기게 되면 사람들의 발길까지 줄어 장사가 잘 안돼 매출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주변 분위기까지 침체됐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심의 결과가 바로 김포사랑 벽화그리기이다.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도심의 거리풍경을 일신하고 지역의 분위기가 되살아 날 수 있다.


  문수산 한우마을에서 만난 한 상인은 “김포시에서 벽화를 그린 뒤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우선 오시는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예전의 낙후된 분위기와 달리 새롭고 다시 태어난 듯 밝은 분위기가 난다”며 “장사도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포시청 김포사랑담당은 “김포사랑 벽화그리기 사업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신청을 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벽화그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벽화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어나가는 김포시. 김포사랑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김포시가 멋과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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