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선’ 확정된 사안으로 확인돼
5호선 김포연장 무산설 사실 아냐
조충민 | 입력 : 2019/01/03 [12:59]
김포 온라인 카페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무산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장 무산설의 발단은 최근 A 일간지가 인천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호선 연장 관련 5개 지자체 회의 결과 연장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한강선(가칭, 방화동→김포 24.2km) 추진 결정은 확정된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3일 홍철호(자유한국당,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를 지난해 12월19일 발표하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으로 ‘한강선’ 추진을 발표했다. 국토부가 이날 언급한 ‘한강선’은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 온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사실 상 궤를 같이 한다.
국토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동일한 사업을 ‘한강선’이라고 굳이 명명한 이유는 그동안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 등이 추진해 온 사안인 만큼 향후 추진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국토부가 5개 지자체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5호선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5호선 연장과는 별도로 ‘한강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토부는 ‘한강선’ 추진도 물론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는 하지만 협의가 제대로 안 될 경우에는 정부 사업으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강선’과 비슷한 사례가 하남선과 별내선이다. 하남선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경기 하남시 창우역을 잇는 광역철도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별개 추진이라는 두 가지 방안 가운데 5호선 연장으로 결정된 경우다.
서울 암사역에서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시 별내역을 오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역시 마찬가지 사례다.
한편 홍철호 의원은 지난 1일자 신년사를 통해 ‘지하철 연장의 경우 착공까지 거쳐야할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있다. 사업추진 확정계획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시민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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