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8일‘2018 학교 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는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준거를 마련하여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스스로 강점을 확인하여,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 함께 해결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458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446,71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내용은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실천의 3가지 큰 영역으로 구성되었고, 설문지는 초등학생용(23문항), 중‧고등학생용(23문항), 학부모용(23문항), 교직원용(33문항) 4종으로 구성됐다. 교직원 문항은 학교 교원업무정상화 실천문항(8문항)을 포함하여 학교현장의 설문조사 부담을 최소화했다. 2018년 경기도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8.5점으로 지난해 77.5점 보다 1.0점 높게 나타났고, 3년 전보다 7.1점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3.9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82.3점, 중학교 76.7점, 고등학교 72.7점, 특수학교 81.3점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80.2점으로 가장 높고, 혁신공감학교(78점), 일반학교(74.8점) 순이고, 교육주체별로는 교직원이 83.9점으로 가장 높고 학부모(75점), 학생(72.3점) 순으로 나타났다. 대분류 영역별 지수는 학교문화 78.9점, 학교구조 77.5점, 민주시민교육실천은 79.1점이었다. 중분류 영역별 지수는 ‘학교생활 속 민주시민역량 함양’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77.5점,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 77.1점 순이었다. 반면,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가 75.1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교육 주체 간 인식차가 큰 영역으로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교직원 83.3점, 학생 65.2점), ‘학교생활 속 민주시민역량 함양’(교직원 87점, 학생 72.8점), ‘학교민주주의를 위한 인적, 물적자원과 토대’(교직원 83.6점, 학부모 70.5점) 등이 있다. 또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성찰하고 책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한 자기평가는 학교문화 82.8점, 학교구조 77.7점, 민주시민교육실천 74.1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또,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을 마련하여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는 교육주체 간 입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학생정책결정참여제 운영 등 교육정책을 현장에 적극 홍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교급·학교유형·지역에 따른 지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서간 정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실천사례 발굴과 보급, 학교 간 사례 나눔 토론회 등을 지원한다. 또한, 담임장학과 맞춤형 컨설팅, 학교별 자체 진단과 대안 마련 등을 위해 ‘학교민주주의 진단 포털 서비스(http://demo2017.hrcglobal.com)’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에 학교민주주의 지수 문항을 학교현장과 시대변화에 맞게 대폭 개선하고 지수 활용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지수가 낮은 학교’에 대한 입체적 지원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현장을 다각도로 지원함으로써 학교민주주의와 학교자치가 실현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김광옥 민주시민교육과장은“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평가나 비교가 아닌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동반 성장의 과정”이라며, “학교 스스로 자체 피드백 과정의 내실화가 매우 중요하며, 내년에는 교육행정기관 민주주의 지수도 개발하여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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