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문수산진달래축제’ 기간 내 1구간 트레킹 코스 개방 28일 김포시(시장 강경구)는 제주 올레길에 견줄 수 있는 수도권 최대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강과 서해바다로 둘러싸인 김포 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풍부해, 예로부터 서울과 개성을 잇는 물류의 중심지로 포구 및 나루터가 발달했다. 덕포진 포대・문수산성 등 다수의 문화유적지와 휴전선 155마일 중 북한이 가장 잘 보이는 애기봉 전망대 그리고 평양감사와 애기의 전설, 평화의 소 ・ 조강포 등 이야기 거리가 풍성하다. 남북분단의 상징인 해안선 철책과 한강하구 재두루미 도래지,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의 저어새・재두루미・기러기・천둥오리 떼의 비상하는 모습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또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매화마름 군락지, 그리고 한강신도시내 한강변에 조성되는 20만평 규모의 조류생태 공원과 에코센터는 생태관광으로 더없는 볼거리가 있다.
시는 이러한 김포의 수려한 자원을 트래킹(도보관광코스)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트레킹 코스는 서해와 한강하구로 둘러싼 대곶․월곶․하성 지역을 중심으로 약 50~100㎞에 해당되는 3개 구간, 5~8개 코스로 조성된다. 1구간은 문수산성에서 애기봉을 경유해 전류리 포구까지 약 35㎞, 2구간은 통진휴게소에서 덕포진을 경유해 대명항까지 약 15㎞, 3구간은 한강변 철책제거구간, 계양천산책로, 장릉산회주로가 해당된다.
시는 올해 4월에 예정된 문수산진달래축제 기간에 1구간을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했다. 개방 전까지 민간단체와 함께 트레킹 코스 확정과 네이밍 공모, 안내표시판,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트레킹을 통해 철책, 한강, 생태․재두루미, 문화예술, 이야기, 먹을거리 등 아름다운 김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며 “오는 4월 문수산 진달래 축제에 맞춰 1구간을 우선 개방하고 금년까지 모든 구간을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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