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젊은 도시 김포 청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31일 서울 금천구 소재 서울시 청년공간인 ‘무중력지대 G밸리’를 찾아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김포시는 젊은 도시라고 하면서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하나 없었다. 무엇보다 먼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정보를 교환하고 쉬고,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울시 청년공간을 김포시에 접목시키기 위해 견학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는 평균연령 38세인 ‘젊은 도시’이지만 그동안 청년을 위한 제대로 된 시설과 제도가 부족했다. 청년의 삶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청년이 김포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취임 100일 행사에서 ‘시민과의 약속,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하며 “김포시의 19~34세 청년이 12만명에 달한다.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청년들의 취·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전용 맞춤형 복합공간인 김포청년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청년공간은 오는 12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청년공간 내에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스터디룸, 상담실 등을 갖춘 취업지원공간과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는 창업지원공간, 카페 형태로 조성되는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창업지원공간은 창업정보 지원 외에 창업 역량강화 및 창업 프로그램 발굴 등 창업지원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김포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개소할 예정인 김포청년공간은 대중교통이 용이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야간에도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우동에 청년공간 1호점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청년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지역별로 추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일자리경제과는 청년공간 개소 전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사업아이템 검증, 시장분석을 위한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창업아카데미는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김포 몽실학교(구 김포교육지원청)에서 만 39세 이하 김포시에 거주하는 청년(1순위), 관내 창업예정자(2순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착순 20명 내외며 교육비는 무료다.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청년 공약으로 청년공간 설립 외에 청년수당 지급,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지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청년수당은 3년 이상 김포에 거주하고 있는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된다.
청년기본조례는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제도적 밑받침으로서,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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