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호를 신규 공급한다고 최근 밝힘에 따라 그 대상지에 김포도 해당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의 경우 석모리, 누산리 2곳을 중심으로 신도시 추진이 진행(본보 9월6일자 인터넷판)되고 있어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2017년 말 기준 37만6천호 수준인 도내 공공임대주택은 2022년까지 57만6천호로 늘어난다.
경기도는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맞춰 앞으로 5년간 20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확충, 공공택지 내 3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현재 22.7%보다 대폭 상향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이 직접 건설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 13만7천호와 기존 주택 매입 또는 전세를 통해 확보한 후 이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매입 및 전세 임대 6만3천호 등 2가지로 나눠 2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각각 2018년 3만3천호를 시작으로 2019년 4만1천호, 2020년 5만1천호, 2021년 4만4천호, 2022년 3만2천호 등이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20만호 중 30%가 넘는 6만1천호를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까지 도가 청년층에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5천500호의 11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도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존하던 수동적 공급 방식에서 탈피, 경기도시공사를 통해 5년간 공공임대주택 20만호의 약 20%인 4만 1천호를 직접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의 공공임대주택 중 자체 공급 비율은 5%에서 20%로 대폭 높아지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위해 5년 동안 총 24조7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비를 제외한 2천 308억 원은 경기도가, 3조 5천억 원은 경기도시공사가 충당한다.
경기도의 이 같은 공공임대 추가 공급 방안에 따라 그 동안 김포 지역에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온 석모리와 누산리 일원이 다시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1기 한강신도시 바로 옆 석모리 일원 200여만평은 정하영 김포시장이 선거공약에서 언급한 지역으로 LH가 이미 1차용역을 마쳤으며 군사동의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