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 접경지역 광역 및 기초지방정부 등이 통일경제특구와 관련, 활발한 논의를 벌이는가 하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김포의 경우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김포시와 시의회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서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언급한 뒤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관심이 해당 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통일경제특구법과 관련, 홍철호·박정·김현미·윤후덕·김성원·이양수 국회의원 등 6명이 대표 발의에 나서는 등 활발한 입법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파주시의회는 65년 만에 임시 개방된 탄현면 오두산통일전망대 주변 철책선 앞에서 ‘파주평화선언문’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손배찬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새로운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맞아 파주가 한반도 평화수도가 되길 바라는 파주시의회와 시민 모두의 의지를 담아 파주평화선언을 한다. 통일경제특구조성은 물론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고, 정부와 경기도의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구상들이 남북교류의 중심인 파주에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앞서 '서해평화협력특구' 조성을 위해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평화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천시의회는 기존 인천시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전부 개정한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고 지난 달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3월 ‘평화통일특별도’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는데 해당 지역을 경기 북부지역 10개 시·군(고양, 의정부, 남양주, 파주, 구리, 포천, 양주, 동두천, 가평, 연천)으로 한정, 김포시가 제외된 바 있다. 당시 김포 지역에서는 ‘평화통일특별도’에 김포를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민 김모씨(56, 장기동)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통일경제특구에 김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의 별다른 노력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선거공약이기 때문에 김포시에서도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회 입법 논의가 통일경제특구와 평화통일특별도로 양분돼 있어 국회 입장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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