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3산단 한전물류센터 발암물질 논란홍철호 의원, 폐변압기 관련자료 최근 요구김포시, “유해물질 반입 시 강력 제재 방침”
한국전력공사가 김포 학운3산단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면서 1급 발암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은 구형 폐변압기까지 반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유해물질 논란이 일고 있다.
한전은 학운3산단 물류센터에는 발암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신품 변압기만 반입한다는 입장을 지난 해부터 보여온 바 있다.
3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물류센터 이전을 위해 지난 해 1월 학운3산단과 4만1천214㎡ 규모 부지를 310억여원에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연면적 2만8천305㎡의 물류센터를 오는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해 부지 매입 당시 이 곳 물류센터에는 전선, 계량기, 금구류 등 일반자재를 보관할 방침이며 유해 폐기물은 반입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물류센터 반입 대상 중에 1급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함유 가능성이 높은, 지난 2008년 이전 제조된 폐변압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해물질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PCBs는 암과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 오염물질로, 국내에서는 197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포시을)은 한전 측에 폐변압기 관련 자료를 최근 요구해 논 상태다.
홍 의원은 ‘△2017년 각 본부별 변압기 반입량(폐전선, 폐고철 포함) △2017년 본부별 월 폐변압기 반입량 및 PCBs 성분 분석내역(2ppm이상과 이하 구분) △서울에서는 환경오염 폐기물이라서 퇴출하는 것이 김포시는 왜 괜찮은지?’에 대해 한전 측에 자료를 요구했다.
또 ‘△PCBs가 포함된 변압기가 아무 해가 없다면 지금처럼 본부별 창고에 보관하면 되는 것을 왜 김포시로 오는지 △2017년 1월11일자 언론 보도에서 한전관계자가 김포창고에는 폐변압기 및 폐품을 반입하기 않겠다고 하였는데, 어떤 경위로 반입하기로 변경되었는지?’와 관련한 자료도 요청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해물질을 함유한 폐변압기 반입 여부에 대해 한전 측에 사실 확인 중에 있다. 만일 한전 측이 유해물질을 학운3산단에 반입한다면 관련 법률에 의거,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한전 사업추진팀과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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