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논란(본보 8월13일자 인터넷판)을 불러일으키며 김포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가 북유럽 연수 일정을 21일 오후 끝내 취소했다.
김포시의회가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7박9일간 해외의정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신명순 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부터 이번 논란은 시작됐다.
김포시의회는 언론과 SNS 상에서 시민들로부터 호된 뭇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연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20일까지만 해도 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을 전후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나오고 김포시정부가 태풍피해 대비 특별점검에 들어가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김포시의회는 21일 오전 제1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후 별도 의원 모임을 통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명순 의장은 이와 관련, “김포시의원 모두는 기상 악화에 대비하여 각 지역구별로 상황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대비 체제에 돌입하여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단은 모두 12명의 시의원 중 박우식, 오강현 시의원을 제외한 10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시 집행부 직원 2명으로 구성됐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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