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최근 사업시행사인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에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사업의 추진 불투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업협약 해지 통보는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공언한 뒤 나온 조치여서 향후 이 사업의 진행 방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김포시가 내년 말 일몰사업인 이 사업의 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 측에선 사업진행 전반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준비 중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김포도시공사가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국제자산신탁(주) 등 (주)국도이앤지 컨소시엄 측에 보낸 지난 10일자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협약 해지 통보’ 공문에 따르면 ‘우리 공사는 현재까지 진행사항을 미뤄볼 때 귀사의 본 사업에 대한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귀사와 2014년 7월31일 체결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사업협약서 제21조에 따라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한다’고 적고 있다.
공사는 이 공문에서 ‘사업협약 제22조(손해배상)에 의거, 귀사에서 납부한 협약이행보증금은 우리 공사로 귀속됨을 알려드리며 귀사의 출자금 및 출자지분을 우리 공사로 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은 지난 16일 김포도시공사에 보내온 공문에서 ‘사업협약 해지를 취소해 달라. 해지 취소를 안 할 경우 법적 대응 준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16일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으로부터 관련 회신을 받았고 법적 다툼에 대비해 국토교통부 질의 및 법무법인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비대위 측은 지난 10여년 간 지지부진해온 이 사업 전반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위해 주민 700여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빠른 시일 안에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 처리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사업은 민관합동방식(PFV)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국도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뒤 김포도시공사와 국도컨소시엄은 자본금 50억원(도공 20%, 국도컨소시엄 80%)으로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을 설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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