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출산장려금='국민 축의금(?)'…고작 5만원김포맘, “도내 타 시, 군 수준 현실화해야”김포시, “재정상황 감안, 올해라도 인상 검토 중”
김포 맘들이 뿔났다. 김포에서 한 해 2천여명 이상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으나 출산 장려금은 고작 첫째, 둘째아 기준 각 5만원을 지급하고 있어서다.
경기도 내 다른 시, 군의 경우 둘째아 기준 100만원~500만원을 주는 데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어서 큰 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김포시와 김포지역 맘들에 따르면 경기도 내 시, 군들은 자체 사업으로 조례에 의거해 5만원~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째아 대상 11개 시, 군(A그룹) △둘째아 대상 25개 시, 군(B그룹) △셋째아 대상 31개 시, 군(C그룹)이 각각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A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액을 보면 김포시가 5만원을 주고 있는데 반해 각각 △양평군 200만원 △안양시, 의왕시, 여주시, 가평군, 연천군 100만원 △안산시, 시흥시, 군포시 50만원이다.
B그룹 출산장려금 역시 김포시가 5만원을 주고 있는데 반해 여주시가 가장 많은 500만원을 지급 중이며 다른 10개 시, 군이 각각 100만원~400만원을 주고 있다.
C그룹 셋째아의 경우 여주시와 가평군이 각각 10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는데 비해 김포시는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그치고 있다.
출산 예정자 김모씨(28·여·김포시 장기동)는 “문재인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점에 출산장려금으로 고작 5만원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쓴 웃음만 나더라. 정부 정책에 발 맞춰 다른 지역처럼 하루 빨리 (출산장려금이) 현실화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향후 재정사항 등을 감안하여 출산축하(장려)금 인상 규모가 확정되는대로 빠르면 올해 안에라도 조례를 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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