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연은 한국과 네팔이 문화사업을 같이 한다는 뜻의 국제문화교류(國際文化交流)단체입니다. 2008년에 한국의『김포한네연』조덕연 회장과 주한네팔상공회의소장인 희라씨가 각각 대표로 맺은 협약입니다. 두 분께서는 한국과 네팔의 문화교류와 상호협력을 약속하시고 작년에는 당시 김포시 상공회의소 이용우 회장님의 도움으로 포카라시에 학용품을 전달하셨습니다. 이어서 금년에는 조덕연 회장님을 비롯한 여려분들의 애정어린 성금 이천여만원으로 네팔의 산속농촌인 디탈마을에 학교도 지어주고 학용품도 전달하였습니다. 네팔은 수도인 카투만두와 휴양도시인 포카라가 주로 큰 도시입니다. 포카라는 안나프르나 봉을 비롯한 에베레스트등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해발 8,000m이상의 고봉들과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지니고 있는 아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포카라는 파란 하늘(天)과 반짝이는 별(星), 백옥같이 하얀 눈(雪), 근엄한 바위(岩), 짙푸른 나무 숲(木),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맑은 물(水), 사방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꽃(花)등 모든 신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룬 그야말로 지상의 낙원 그대로인 꿈의 성역(聖域)입니다. 실제로 안나프르나의 주봉(主峰)인 마차푸차레는 네팔국가당국에서 산악인들의 등반을 허락하지 않는 성산(聖山)이랍니다. 그 사람들 말을 빌리면 옛날 어느영국 산악인 세명이 그곳 마차푸차레 봉우리에 당국의 허락 없이 등반을 시작했다가 중간쯤 갔을 때 별안간 천둥벼락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즉사하여 아직까지 그곳 눈속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곳 마차푸차례 봉우리 앞에 김포 한네연이 2,000m 산속 디탈초·중등학교를 지어 주는 것입니다. 산등성이에 사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너무 좋아서 밤새도록 춤을 추고, 노래하며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큰 길가에 간판이 두 개나 세워졌습니다.『김포한네연』이라고요. 너무감격했습니다. 돈 이천여만원정도로 학교도 지어주고 학용품도 사주다니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곳 대법원 판사님을 비롯한 관리들의 환대, 우리 일행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 다섯 명을 파견, 경호까지 해주었습니다. 6.25이후 처절했던 우리의 과거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똑 같았습니다. 얻어먹던 우리가 이젠 도와주는 나라로 변했습니다. 나라의 격에 맡게 우리 보통사람들도 조금씩 아껴서 그들을 도왔으면 좋겠습니다. 초·중등 학생들을 방학 때 그곳으로 보내서 대자연도 보고, 배우며, 남을 돕는 봉사활동도 하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열악한 국가와 국민들을 도와야합니다. 지금은 국제화, 세계화, 지구촌시대입니다. 우린 개발도상국을 넘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였습니다. 선진국 국민들은 선진국 국민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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