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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민들에게 버거운 1600원대의 휘발유가격”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6/23 [00:00]

[사설] “서민들에게 버거운 1600원대의 휘발유가격”

더김포 | 입력 : 2009/06/23 [00:00]
“서민들에게 버거운 1600원대의 휘발유가격”휘발유 평균 가격이 7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대로 올랐다. 서울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1800원대를 넘어서 1900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른 것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1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보통 1~2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휘발유 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은 또다시 자동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서민들을 울리는 소식은 이것뿐이 아니다. 다음 달부터 밀가루와 밀, 옥수수 가격이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들 품목에 붙이는 관세를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5개에 이르는 할당관세 적용품목을 다음 달부터 45개 안팎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수입물가 안정을 위해 기본 관세율이 40%포인트 범위 내에서 관세율을 인하해 적용할 수 있는 탄력 관세 제도이다.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해 각종 원자재와 중간재 소비재 수입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작년 하반기 이후 늘려온 긴급할당관세 품목의 상당수를 원상 복귀한다는 것이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는 1%에서 2%로 올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경제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있다. 지금까지 서민들은 IMF때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과 싸워왔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한쪽에서는 경제가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경기회복을 느끼기에는 아직까지는 빠른 때이다. 이러한 때에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일들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다. 물론 관계기관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들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잘살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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