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청 어디까지 갈 것인가”부천교육청이 요즘 하는 일들을 보면 진정한 교육자들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부천교육청 내에는 최소한의 법규와 질서도 없는 것 같다. 며칠 전 부천교육청은 경기교육청으로 교부받은 특별 교육재정 수요지원비를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부천교육청에서는 학생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 사용이라는 당초의 취지목적과는 다르게 교실출입문 교체공사비로 쓴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았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부천교육청은 법규를 위반해가면서 예산을 부천교육청 입맛에 맞게 제멋대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부천교육청은 지난 2007년도에도 부천시로부터 교부받은 교육경비 교부금 일부를 전용해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그 당시에도 부천교육청으로 배정된 예산을 당초의 용도에 상관없이 편의에 따라 부천교육청 임의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이번엔 전국교직원노동조합부천중등지회에서 부천지역 중. 고등학교 교장들과 부천교육장이 경기도교육청 학교예산편성 지침을 어기고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부천중등지회는 지난해 경기교육사랑에서 청구한 부천관내 23개 중학교, 26개 고등학교 교장과, 부천교육청의 업무추진비 지출에 대한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68건에 6900여만 원을 부정하게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본래 학교예산은 학생의 교수. 학습 활동과 학생 복지를 우선 반영 편성하고 집행되어야 하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예산이 학교장의 개인 용도로 부적 정하게 사용됨으로써 학교 예산의 낭비는 물론 학교 교육의 도덕성에 손상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시동생, 동생 축의금으로 임의적으로 지출하는가 하면, 식대 비용이나 격려금등으로 부정하게 집행해 온 것이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한심한 일이다. 학생들에게는 정직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교육하는 곳에서 솔선수범(?)해서 법규 위반을 밥 먹듯이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부천교육청과 일부 학교는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 법규를 위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 이상 잘 몰랐다는 이유는 구차한 변명에 지나치지 않다. 부디 지금이라도 부천교육청과 일부 학교는 문제의식을 심각하게 받아드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부탁한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