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앞에 놓여 있는 적치물” 이래서야...상가 앞에는 어느 가게를 막론하고 ‘주차금지’ 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는 적치물들이 버젓이 놓여있다. 주차금지 문구가 선명하게 보이는 종이를 사용할 수도 없는 의자에는 물론이고 폐타이어 앞에 붙여 자기네 가게 앞에 놓았다. 게다가 어떤 가게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기네들이 팔려는 물건들을 좀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 물건들을 즐비하게 내 놓았다. 이러한 물건들을 구경하기 위해 서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또한 이런 가게 앞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앞에서 오고 있는 차량과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한 채 서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유사시 화재가 발생할 때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방차량이 출동해야 할 때 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어 본인은 물론이고 내 이웃들까지도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울려 되는 시끄러운 크락션 소리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린다. 상가 주인들은 이러한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네 물건을 팔려고 다른 곳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요즘같이 너나 할 것도 없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네 물건들을 하나라도 더 팔려고 노력하는 점포 주인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그러한 개인적인 이기심으로 하여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불편은 물론이고 이웃끼리 싸우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일은 사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가능한 일이다. 내가 아닌 우리를, 하나가 아닌 둘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나 하나만이 아닌 모두가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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