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나눔과 봉사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오찬을 가졌다.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평범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준비되었다. 오찬에 참석한 모범 나눔 실천자들은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초청된 분들이다. 초청 대상자는 물적나눔 실천자 13인, 인적나눔 실천자 12인, 생명나눔 실천자 3인, 그리고 엄홍길, 송종국, 양준혁, 현숙, 채시라·김태욱 부부 등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재능기부자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참석자들의 대표적 나눔 실천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강북우체국에 근무하는 최덕보(53세) 집배원은 척추기형 4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체국 내 ‘스마일봉사단’ 단원으로 참여하여, 틈틈이 독거노인을 찾아 집 청소와 수리, 쌀과 연탄배달, 목욕봉사 등을 하고 있다. 주부 윤태순(58세) 씨는 지난 8년 동안 학교를 다니지 않거나 결손가정에 자라나는 13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생활지도를 해 왔으며, 매주 1회씩 30여명에게 식사 제공과 함께 진로상담을 하며 비행청소년들의 어머니이자 멘토 역할을 해 왔다. 윤 씨의 노력 결과 등에 힘입어 활동지역의 작년 범죄율이 30%나 감소하였다고 했다. 조그만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숙(61세) 씨는 38년 전 심부전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40여의 독거노인과 20여명의 소외아동을 돌보아 왔다. 밥퍼나눔운동본부를 통해 노숙자, 무의탁 어르신들,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 온 다일공동체 최일도(56세) 목사는 22년 전 사흘간 굶주려 있던 한 노인에게 라면을 끓여주면서 급식활동을 시작한 이래 우리사회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통해 공동체정신을 확산시켜온 분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지원,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나눔실천을 해 온 채시라·김태욱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디너쇼 수익금을 대부분 기부해 온 효녀가수 현숙 씨, 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등 개발도상국가의 소외계층 지원과 환경보호사업에 앞장 서 온 산악인 엄홍길 씨, 야구교실을 열어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장학금을 지원해 온 야구인 양준혁 씨, 유소년 축구교실을 열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가르쳐 온 축구선수 송종국 씨 등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기부 인사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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