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8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일영 중위는 1948년 9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한 후 1949년 공군 창설과 함께 조종사로서 활약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L-4연락기로 적정정찰, 연락비행, 전단살포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50년 9월, 대구 영천지구 일원에 잠복하고 있던 2백 명의 적 병력을 격멸하고, 아군 진지를 향해 은밀히 이동 중이던 3백여 명의 적상황을 지상군에 알려줌으로써 영천지구를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후 1951년 9월 10일 F-51전투기 전환훈련을 마치고 제1전투비행단에 배속된 이일영 소위는 10월 25일부터 F-51전투기 조종사로서 총 42회를 출격하며 적 보급선 차단, 잔당 격멸 등 각종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며 적 전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 공으로 1951년의 충무무공훈장을 비롯, 비행훈장, 대통령수장, 유엔종군기장 등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1952년 1월 9일 아침, 강원도 금성 북방 창도리 상공에서 적의 벙커와 대공포 진지를 공격하던 중 안타깝게도 대공포에 피탄되자 기체를 적진으로 돌진하여 장렬히 산화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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