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김포소재 극장에서 “타워”라는 영화를 관람 하였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 우리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하여 고생하시는 국군, 경찰관, 소방관들을 도와 주십시요”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그분들은 남들처럼 빛도 없이, 값도 없이 목숨을 내 걸고 불철주야 이십사시간 수고를 하십니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온 국민들이 마음 놓고 편안히 잠자고,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타워”의 출연진도 대단 했습니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도지한, 이한위, 안성기, 차인표, 박철민, 송재호, 김성오 그리고 아역에 조민아 등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스타들이 총 출연 했더군요. 108층에 달하는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있는 순간,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합니다. 지금 이순간, 이 파티장에, 이사람들이 가장 행복했는데 이 무슨 불행인가요. 물론 컴퓨터 그래픽이라지만 그 엄청난 순간들을 아주 리얼하게 촬영한 김지훈 감독의 능력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 엄청난 대 재앙, 이 무서운 불길과 폭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지옥 속에서 높은 사람부터 살리자는 비인간적 명령, 강아지를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철없는 주부, 어린이와 임신부와 노인을 살리자는 따뜻한 인간애의 뜨거운 사랑이 뒤범벅이 된 화재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아직도 눈과 귀에 선 합니다. 최악의 화재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사람들의 뜨겁고 소중한 이 장면들.... 그런 와중에도 사랑하는 어린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애절한 모습과 어린애를 구하려는 주변 사람들의 끝없는 인간애 등은 오랫동안 기억 될 것입니다. 특히 설경구라는 주연 배우는 사랑하는 아내의 애끓는 목소리도 위로한채 당장 죽음 앞에서 몸부림치는 수 많은 사람들의 귀중한 목숨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의 울부짖음 속에 결연한 희생을 선택합니다. 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입니까.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 뿐인 내 생명을 바친다는 엄청난 희생 앞에 우리 모두는 숙연함 속에서 눈시울을 적셔야 했습니다. 그들의 소중한 희생은 영원히 빛 날 것입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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