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서암마을 거주 사할린 어르신들이 조강문화지원센터(대표 정왕룡, 이하 조강센터)의 지원으로 강화 전등사를 탐방했다. 조강센터의 ‘사할린 어르신 문화·생활 탐방’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전등사행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5명의 서암마을 영주귀국 어르신들이 참여, 삼국시대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전통사찰 전등사와 그 주변을 둘러싼 삼랑산성 일대의 풍광에 흠뻑 젖어드는 시간을 가졌다. 가이드를 맡은 조강센터 노계향 교육홍보실장은 ‘강화일대는 옛부터 영험한 지역으로 여겨져 불교뿐만 아니라 개신교 카톨릭 등의 종교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외세의 침탈에 맞선 호국정신의 기상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설명을 했다. 특히 조선왕조 실록이 보관되었던 정족산 사고에 들렀을 때는 우리민족의 기록문화 전통에 감탄하기도 했고 병인양요로 인해 자칫 약탈될 뻔 했다는 설명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사할린 주민모임 김애자 회장은 ‘전통사찰 탐방을 통해 모국의 문화유산을 접하고 조상의 역사발자취를 더듬게 되어 감회가 깊다’는 소감을 남겼다. 현재 사할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합창단을 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조강센터는 지역 소외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김포시 종합사회 복지관의 후원과 협조아래 진행되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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