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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86%, "경기부양책, 정부 뒷북"

더김포 | 기사입력 2008/12/15 [00:00]

기업인 86%, "경기부양책, 정부 뒷북"

더김포 | 입력 : 2008/12/15 [00:00]
국내 기업인들 중 열에 여덟 명 이상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조세, 금융, 노사인력, 윤리경영, 중소기업, 유통물류위원회 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기업인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통화정책(기준금리 등) 및 경기부양책의 적시성에 대해 기업인들의 86.0%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적절했다'고 답한 경우는 14.0%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이 같은 응답을 한 기업이 89.2%로 대기업(82.1%)보다 많았다. 기업인들의 43.1%는 앞으로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경기부양'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금융시장 안정'(36.4%), '수출확대'(10.8%), '물가안정'(5.9%), '노사안정'(2.4%), '소득양극화 해소'(1.4%) 등을 들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 여부를 묻는 질문에 3.3%가 '그대로 비준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37.6%에 달해 한미 FTA 국회비준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전망했다. 그밖에 '보완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조율을 요구할 것'이라는 대답은 59.1%였다. '국내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내년 하반기'가 40.9%였고, '2010년'(36.9%), '2011년'(12.1%) 순으로 답했다. 내년 상반기는 10.1%였다. 이밖에 2009년 감안해야 할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해 '경기침체'(45.3%), '기업 자금시장 경색'(18.5%), '금융시장 변동 폭 확대'(17.4%) 등이 꼽혔다. 올 한해 주요 경제이슈로는 '미국발 금융위기'(38.3%), '금융시장 불안'(27.8%), '고유가'(23.5%) 등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침체'(5.4%), '실업'(2.3%), '소득세, 상속세, 종부세 인하 등 세제개혁'(1.7%), '노동시장 불안'(1.0%) 등이 꼽혔다. [더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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