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사설<농업개혁 이번만은 꼭 실현 되야 한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08/12/15 [00:00]

사설<농업개혁 이번만은 꼭 실현 되야 한다.>

더김포 | 입력 : 2008/12/15 [00:00]
“농협개혁 이번만은 꼭 실현 되야 한다.”이번만큼은 농협의 개혁이 확실하게 이루어 져야한다. 지금까지 농협에 관련된 각종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은 매번 확실하고도 명확한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락시장 질책을 계기로 농협에 관한 개혁 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 했다. 실질적으로 농협은 정부 산하기관이 아니므로 정부의 제재로 부터 다른 곳보다 조금은 자유스러웠다. 따라서 농협에 대한 개혁 작업은 번번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매번 농협이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농협을 개혁 하겠다고 농협개혁위원회까지 설치하고도 개혁에 실패 했을 만큼 농협 개혁은 어려운 일인 것이다. 농협은 이번사건이 터지자 농협중앙회에 대해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자회사 9곳을 청산, 또는 매각하고 자회사 전체 상근임원 50여명이 사퇴를 하는 등 다른 때하고는 다르게 대규모 자회사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농협도 이번만큼은 예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 전 같이 대충대충 넘어가기엔 국민들의 불신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농협 스스로도 위기감이 고조되어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농협 개혁의 가장 큰 핵심은 중앙회장에게 부여된 막강한 인사권이다. 신용. 경제부문 대표 등 주요 임원을 지명하는 힘을 가진 현 제도가 세종증권 인수 비리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 것이다. 이 번 만큼은 중앙회장의 인사권 권한을 대폭 축소하여 제왕적 중앙회장의 낙인을 지워 버려야 할 것 이다. 또한 자회사중 실적이 미미한 사업은 과감하게 청산절차를 거쳐 줄이는 것이다. 자발적 구조조정 내용에 의하면 현재 25개의 자회사를 2010년까지 16개로 대폭 줄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회사 전체 상근 임원의 보수를 10%로 삭감하고 임원도 22% 감축하며 신규 임원은 공모를 거쳐 영입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거창한 계획에도 이번 개혁이 예전과 같이 어물쩍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만약에라도 순간만을 모면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빨리 버려야 할 것 이다. 이번만큼은 국민들도 두 눈을 부릅뜨고 농협개혁을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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