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서장 명영수)는, 심야시간대 귀가중인 여성들을 자전거를 타고 뒤쫓아 가 강제 추행한 A씨(17세, 남) 를 검거하여 수사 중에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5일 자정무렵 김포시 사우동 소재 ○○아파트 앞 노상에서, 귀가중인 피해자 B(24세, 여)씨를 뒤쫓아 가 뒤에서 끌어안는 행위를 하는 등 5일 동안 총 3회에 걸쳐 심야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피해 현장 주변 일대 아파트 및 상가를 비롯하여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수색하였지만 범인검거에는 실패했었다.

그러나 추석절 연휴기간에도 담당형사들의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범인을 A씨로 특정하고,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0월 2일 저녁 김포시 사우동 소재 김포등기소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범행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A씨를 발견하고 검거하였다.

 조사결과, A씨는 처음에는 성(性)적 호기심 때문에 지나가는 여성 상대로 범행했었으나 점차 범행수법이 대담해져 짧은치마차림으로 혼자 귀가하는 여성만 범행대상으로 삼고 뒤쫒아가 으슥한 곳에 이르렀을 때 은밀한 부분을 더듬는 등 점차 강도가 높게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