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우리 것부터 제대로 배우자”

추석을 앞두고 교내 예절 교실 열어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9/21 [18:41]

“우리 것부터 제대로 배우자”

추석을 앞두고 교내 예절 교실 열어
강주완 | 입력 : 2012/09/21 [18:41]

 운유초등학교(교장 김정덕)는 추석을 앞두고 2주간에 걸쳐 외부에서 초빙한 강사와 본교 예의지교 명예교사의 도움을 받아 예절실에서 예절 교육 시간을 갖고 있다. 1~3 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복 입는 법, 방석을 이용할 때 바르게 앉는 법, 절하는 방법, 다례법 등을 배웠다.

어린이들은 평소에는 입지 않는 한복이지만 오히려 밝은 얼굴로 곱게 차려입고 모두 왕자와 공주가 된 듯 상기된 모습으로 우리 예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2학년 김서윤 어린이는 “한복을 입기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한복을 입으니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더 예쁘진 것 같아요.”라면서 절하기가 조금 힘들지만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께 바르게 절을 할 수 있겠다고 하며 추석이 더 기다려진다고 했다. 정재학 어린이는 “방석을 발로 밟으면 안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하며 앉을 때도 예절이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고 하였다.

직접 전통차를 마시며 다례법을 배울 때는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하였다. 1학년 박동하 어린이는 “차는 어른들만 마실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마셔보니 맛있어요. 엄마 아빠와 같이 마셔보고 싶어요.”

라고 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시판 중인 음료수를 마신 경험이 많은데 비해 전통차를 마셔 본 경험이 적어 특별한 체험 시간이 되었다.

 색한지를 이용해 남자 바지와 저고리, 여자 치마와 저고리 접기도 배웠는데 네모난 색종이가 한복의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신기해 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특징에 대해서도 배웠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으나 어린이들은 우리의 예절에 대해 배우면서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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