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20일, 대곶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교육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창의 인성 한마당』을 실시하였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교시~4교시까지 4시간 동안 실시된 이번 활동에는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참여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먼저,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관한 동영상을 보며 그 피해가 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피해자와 가해자의 부모님, 주변의 방관하는 아이들까지 어떤 문제가 있고,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좋을지 토의가 이루어졌다. 그 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하기로 하고, 그 때 사용할 피켓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하였다.

이 외에도 집, 나무, 사람을 그린 그림을 그려보면서(HTP검사)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고 교사, 부모, 또래 친구와 상담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평소에 당연히 여기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보고 부모님께 편지도 썼다.

이번 『창의 인성 한마당』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활동은 부모님이 직접 들려주시는 ‘테마 훈화’였다. 학부모가 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실로 와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인생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직접 계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평소에는 잘 듣지 못하는 부모님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는 활동까지 하며 학생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 테마 훈화’에 참여한 학부모 한유진(6학년 황승연 모)씨는 “사실 매일 마주치는 아이들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았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테마훈화 참여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도 알게 되었고,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도 많이 전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쑥스러웠는데 참여하길 잘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곶초의『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창의 인성 한마당』은 자기생활의 반성 기회를 제공하여 바른 생활 실천의지를 다지고, 부모님을 비롯한 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학교 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실시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귀중한 훈화 속에 지닌 본뜻을 바로 알고 내면화하여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함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학생, 학교, 학부모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학교 교육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아동들의 창의력 신장과 바른 인성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