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내 소중한 아이들과 마주보기 출발~!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소나무학교 ’열어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6/11 [16:27]

내 소중한 아이들과 마주보기 출발~!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소나무학교 ’열어
강주완 | 입력 : 2012/06/11 [16:27]

 지난 6월 9일 고창중학교(교장 이규동)에서 제2회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소나무학교’(이하 소나무학교)가 진한 감동 속에서 치러졌다.

1부는 이규동 교장선생님의 환영 말씀과 백경녀 교감선생님의 학교 교육활동 안내로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인 연극 치료 시간은 다함께 피노키오 연극을 보고 5팀으로 나눠 5개 교실에서 활동이 이뤄졌다. 이 역할극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는 늘 함께 있어서 더욱 몰랐던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확인하며 소나무 학교에 대한 어색함도 버리고 더욱 열린 자세로 참여하며 마음을 열었다. 역할극 후에는 각자 미리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급식실, 도서실, 운동장 등 교정 곳곳에서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학부모 특강은 강사 차명호 상담심리학 박사(평택대학교)님이 ‘행복한 자녀, 행복한 부모’라는 주제로 들려주었다. 아이에게 칭찬보다는 격려를, 잘사는 법보다는 신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표현함으로써 아이의 가치를 높여줘야 한다며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또 뜨겁게 하였다.

1부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 시간으로 구성된 2부가 시작되었다. 고창중 밴드부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한 2부 행사에서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일심동체’, ‘천하장사’, ‘맹인과 달팽이’ 등의 게임을 통해 자녀와 아버지가 서로 마주보며 협동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간단하고 단순한 게임이지만 가벼운 스킨십과 협력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묶어주는 느낌이었다. 즐거운 게임 시간을 마치고 이번에는 조금 진지한 자세로 ‘세족식’과 ‘편지쓰기와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느꼈던 서로의 마음과 그 동안 전하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통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서로 격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서로 손을 지그시 잡는 모습들이 이 날의 행사가 얼마나 그들의 가슴 속에 남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자녀와 마주보며 대화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버지 학교’에 대해 아버지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조금 귀찮고 싫었지만, 와서 직접 참여해보니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학년 김범진 학생 아버지는 “오늘 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내내 진한 감동이 가득했으며, 이런 행사를 준비해 준 학교에 감사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제 2회를 치른 고창중학교의 소나무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진한 감동과 가족 간의 연대감 형성, 가족관계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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