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지역주민과 함께한 감동의 국악 한마당

대곶초『국악을 국민속으로』국립국악원 공연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5/31 [10:21]

지역주민과 함께한 감동의 국악 한마당

대곶초『국악을 국민속으로』국립국악원 공연
강주완 | 입력 : 2012/05/31 [10:21]

 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는 5월 29일(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초청하여 학교 강당에서『국악을 국민속으로』라는 주제로 국악 한마당공연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 공연은 국립국악원 권성택 악장 외 28명의 예술단원이 대곶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국악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가요에 익숙해져 있어서 국악이란 접하기 어렵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신명나는 국악체험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품격 높은 예술적 감성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 음악과 판소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의 주제곡, 현대적 감성을 전통악기로 재구성한 세련된 창작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학생들이 국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평소 국악 악기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국악기에 대해 설명하고 각 악기의 간단한 연주를 들려줌으로써 이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악기의 음색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 국악 체험의 장에는 대곶초등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많은 학부모, 지역 주민, 동문이 함께 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깨닫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되었다.

연주회는 양방언의 국악 관현악곡 '프린스 오브 제주'를 시작으로 서막을 열었으며, 이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학생들에게 익숙한 '산도깨비, 소금장수'를 연주하여 흥겹고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선율인 애니메이션 주제곡 '이웃집 Totoro, Under the sea'를 국악기로 연주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최정상의 해금 연주자만이 연주할 수 있다는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해금의 매력에 한껏 매료되게 하였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 흥보가 '제비노정기'가 현대적인 노래로 재탄생되어 공연되었으며, 대중가수 박학기의 명곡 '아름다운 세상'과 우리나라에 살아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는 '아름다운 나라'는 보통 국악에서는 보기 힘든 세련되고 웅장한 연주로 많은 사람들을 감명시켰다.

국립국악원의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훌륭한 공연에 화답하였다. 이번 공연은 국악 교육 문화체험의 기회가 드문 학생들이 공연장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공연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던 점에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손혜민(6학년)학생은 "교과서에서 본 여러 가지 국악기들을 직접 보며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악기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라며 감동과 울림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였다.

앞으로 '우리의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뜻을 되새기며 우리의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대곶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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