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차의 아버지’ 한재 이목 선생 헌다의식을 위한 차만들기와 헌다례(獻茶澧)의식 행사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5/29 [18:39]

‘차의 아버지’ 한재 이목 선생 헌다의식을 위한 차만들기와 헌다례(獻茶澧)의식 행사

강주완 | 입력 : 2012/05/29 [18:39]

 김포다도박물관(관장:손민영)에서 주최하고 김포시와 한재종친에서 후원하는 2012년 6월 3일(일) ‘차의 아버지(茶父)’ 한재(寒齋) 이목(李穆)선생께 드리는 헌다례(獻茶澧)의식을 위한 제다실습과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한재 사당과 한재다정에서 각각 진행될 이번 행사는 한재 이목 선생의 기일인 음력 칠월 스무엿새(7월 26일)날에 전국 차인들이 헌다례(獻茶澧)의식에 올릴 차를 한재 사당 내에 있는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드는 제다실습을 행하고, 한재 이목 선생의 기일에 올릴 차를 단지에 담아 차단지를 올리고 그날 만든 첫물차로 헌다례를 하는 행사이다.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에는 제16회 예절과 다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아부(김포시장상), 초,중,고등학부(김포시장상), 일반부(문화체육부장관상)수상자들이 함께하여 더욱 의미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한재사당 내에 마련된 한재차밭의 차나무는 전국의 차인들이 1988년 이곳에 옮겨 심어 우리나라 최북단지역에 자리한 차밭으로 기록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서 우리나라 최초로 차에 대한 글『茶賦(다부)』을 남긴 차(茶)의 아버지(茶父) 한재 이목선생(1471~1498)은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가금리 에서 참의공 이윤생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서 8세에 취학하였고, 14세부터 성리학자이며 다인(茶人)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 문하에서 수업을 받고, 19세 초시 갑과 합격하여 생원 진사를 하고, 24세 연경에 유학하여, 25세 연산원년 별시 문과에 장원급제를 하였고, 그 무렵 다부를 저술하였다.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양생에는 양약이요, 정신에는 청량제니 그것은 차가 천지의 순한 기운을 머금고 일월의 정화를 호흡했기 때문이다. 지난 역사 속에 선인들이 즐겼듯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으니, 그의 정신 속에는 언제나 “내 마음의 차(오심지다 吾心之茶)”가 가득 차 있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224번지의 묘와 한재사당은 경기도지방기념물 4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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