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달, 태양을 삼키다!

고창가족별축제 <부분일식 관측회>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5/22 [10:06]

달, 태양을 삼키다!

고창가족별축제 <부분일식 관측회>
강주완 | 입력 : 2012/05/22 [10:06]

 고창초등학교(교장 최종원)에서 운영 중인 과학동아리 <미리내> 회원 어린이들이 주관하는 교내 부분일식 관측회가 지난 5월 21일(월) 아침 시간에 고창초등학교 푸른솔관 앞에서 실시되었다. 이 날은 태양이 최대 80%까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진행되었는데, 태양안경 및 망원경을 이용한 부분일식 관측과 태양과 일식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의 활동이 펼쳐졌다.

먼저 태양과 일식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기본 원리를 이해한 후, 태양안경을 활용하여 부분일식의 모습을 관측하고, 세 대의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하는 두 가지 방법인 ‘직시법’ 과 ‘투영법’으로 관측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고창초 천문과학동아리 <미리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며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고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학교를 찾은 어린이들은 일식이 진행되면서 태양의 모습이 달에 의하여 그믐달, 초승달 등의 달 모습처럼 변하는 모습을 신비로워하며 관측하였다.

“달이 태양 앞으로 지나가 태양이 달처럼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3학년 이주항)

“친구들에게 일식에 대하여 정보를 줄 수 있고, 함께 관측을 하니 보람이 있었어요.” (6학년 유영준)

식이 시작될 무렵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학생들은 부분일식이 절정에 달한 7시 30분경에는 거의 1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관측을 하였으며, 최대식분에 달했을 때에는 사위가 제법 가뭇해지고 서늘해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고창초등학교 학생들은 ‘태양’을 천체 관측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태양과 달 그리고 지구의 상대적인 관계를 생각해 보며 사고를 우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벌써 3년째 천문동아리 활동을 하는 동아리 회장 박규리 학생을 비롯한 과학동아리 <미리내> 어린이들은 부분일식 관측회를 주관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태양 관측 방법 및 일식과 태양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동아리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창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미리내’(지도교사 전승숙)는 천문과학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모임으로 지난 2009년에 조직되어 매주 화요일에 정기모임을 가지고 해, 달, 별에 대해 공부하며,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는 실습 및 천체 관측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고창초등학교에서는 2012년 고창가족 별축제를 기획하여 앞으로도 천문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달, 행성식 등의 관측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