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선생님들이 모여서 공부합니다. 『‘연모’ 수요스터디

수업 나눔으로 배움이 있는 수업 실천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5/09 [15:38]

선생님들이 모여서 공부합니다. 『‘연모’ 수요스터디

수업 나눔으로 배움이 있는 수업 실천
강주완 | 입력 : 2012/05/09 [15:38]

 “저는 제가 매우 열정적이고 좋은 수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배움중심수업 공부를 하다 보니 나 혼자만 만족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수업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술이나 방법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수업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2년 5월 9일 김포여중에서 열린 수요스터디에 참석한 교사들이 ‘좋은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에 대해 한창 토론 중이다.

 김포교육지원청에서는 매달 2번 수요일 방과후에 관내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논의하는 스터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 중등학교 연구부장들이 모여 수업과 평가 방법에 대해 함께 연구하던 모임(연모)을 올 해 희망 교원으로 확대하여 일정한 주제를 놓고 함께 공부하는 상시 스터디 모임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 날은 각 학교에서 희망하는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스터디에 참여한다.

지난 4월부터 1차 ‘성취평가제’, 2차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 개념 바로 알기’, 3차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어떻게 구현할까’ 등 교사들에게 당면한 수업의 주요 이슈를 가지고 사례 중심으로 토의·토론을 벌여왔다.

 이번 3차 스터디에서는 혁신학교인 호평중학교 이승곤 교사가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배움중심수업 사례를 발표하고 30여명의 교사들이 평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관내 각 학교의 우수 수업 사례들도 함께 소개하고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배움중심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도 ‘연모’ 스터디는 ‘서술형․논술형평가 문항 컨설팅’을 비롯하여 ‘창의적 수업 사례’, ‘학습소외자를 예방하는 교육과정 재구성’ 등 교원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연모’ 스터디를 통해 학교 단위에서도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자기연찬을 하는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교육장은 수요자 중심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 교원들의 자발적 참여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자체 자발성에 기초한 교원들의 전문 학습 공동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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