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석정 가족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5/03 [15:40]

석정 가족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

강주완 | 입력 : 2012/05/03 [15:40]

 지난 5월 1일 돋아나는 초록잎으로 싱그러운 석정 뜰안에서(박완규교장) 석정 가족 한마당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날에 치러진 이번 석정 가족 한마당 운동회는 지역인사 및 총동문회,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리기마당, 겨루기마당, 어울림마당, 뒤풀이마당등 모두 네 마당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달리기마당에서는 석정 어린이 모두가 석정의 우사인 볼트가 되어 장애물을 넘고 구르면서 결승점을 통과하였는데 1등을 한 친구의 얼굴에는 환한 기쁨이, 3위를 한 친구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치러진 겨루기 마당에서는 청군 백군으로 나눠서 주사위와 널뛰기판, 징검다리 세트 등을 이용한 여러 가지 단체 경기가 펼쳐졌는데 특히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석정 가족 한마당 운동회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였다.

마지막 어울림한마당은 석정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중간놀이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배운 음악줄넘기와 함께 시작된 어울림한마당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한데 어울려 꼬리잡기를 한 다음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가족이 함께 포크댄스를 추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는데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청군과 백군이 파트너가 되어 다정하게 손을 잡고 포크댄스를 추는 모습에서 온 가족과 더불어 상급생과 하급생이 하나로 연결되는 학교 축제로서의 진정한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

또한 오후에는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가지고 온 재활용품들을 모아 파는 알뜰장터를 열고 남은 재활용품은 자발적으로 모두 모아 장애인 단체 모금 활동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알뜰바자회를 통해 학생들은 경제교육과 함께 환경 교육까지 이루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작년 말 부산에서 석정초로 전학 온 6학년 전교어린이회장 신대훈(13)군은 ‘달리기만 하던 도시의 운동회와 달리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경기가 많고 알뜰바자회까지 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교를 찾아 양곡에 살면서도 석정초등학교로 권효린, 권효빈 쌍둥이 딸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현정씨도 ‘전교생 60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교와 가정이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학교라면서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 어울려 추었던 포크댄스가 가장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가 된 석정 가족 한마당 운동회는 앞으로 학교 운동회를 넘어 석정리, 나아가 대곶면 지역사회의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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