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더김포켐페인 (16)

더김포 | 기사입력 2008/11/17 [00:00]

더김포켐페인 (16)

더김포 | 입력 : 2008/11/17 [00:00]
지폐 수명이 너무 짧다. 마구잡이식 관리가 문제다. 명절 전날이면 으레 은행은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거나 웃어른들에게 용돈을 드리려는 사람들은 오랜 기다림에서 오는 지루함도 아랑곳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의 순서를 기다린다.어느 누구든지 헌 돈보다는 새 돈을 좋아하고 물건을 사고 받는 거스름돈이 찢어진 듯한 헌 돈을 받았을 때 인상을 찌푸린다.또한 물건을 살 때 새 돈으로 물건 값을 내면 왠지 모르게 폼이 나고 격이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어 어깨가 으쓱해진다.문제는 새 돈 갖기를 좋아하는 것만큼 돈을 깨끗이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우리는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그냥 주머니에 꾸겨 넣기가 일쑤다.우리나라 1천원권 지폐는 질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이 1년 6개월이 채 못 된다고 한다.아무렇게나 돈을 구겨서 주머니에 넣거나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다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더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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