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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지하철시대 개막

국토해양부 기본계획 변경 승인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3/28 [12:57]

경기도 김포, 지하철시대 개막

국토해양부 기본계획 변경 승인
강주완 | 입력 : 2012/03/28 [12:57]

 경기도 김포의 최대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이 3월 27일자로 국토해양부로부터 최종 확정 고시됐다.

지난해 11월 14일 경기도에서 국토해양부로 입안된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안은 3개 국책연구기관 검토와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방부, 서울시 등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된 이후 국가교통위원회의 최종 심의에서 가결 확정됐다.

당초 2009년 7월에 고가경전철로 승인될 당시 국토해양부의 심의 기간이 11개월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김포시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였는지 엿볼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전 구간 지하화로 총 9개 역사에 사업비 1조6,553억 원, 연장 23.61km 규모로 추진된다.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4,690억 원이 증가되는 관계로 재원은 LH공사가 1조2천억 원, 김포시가 4,553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을 통해 그동안 48번 국도의 단일 교통체계에 의존했던 교통 여건이 한강로 개통과 함께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서울 도심지 접근성 향상과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포한강신도시 활성화와 지역가치 상승 그리고 도시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는 서울로 진입하는 접속 구간의 한계로 인해 도로교통 만으로는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상 59만 인구의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포도시철도사업이 승인됨으로써 철도교통 도입을 통해 미래의 수송능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철도의 가장 큰 장점인 정시성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이용객의 편의성 제공은 물론, 승용차와 버스로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수단 선택의 폭이 대폭 넓히게 되었다.

부동산 경기활성화와 개발사업 활기도 기대된다. 김포도시철도사업은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최근 몇 년간 국내 부동산 침체로 인한 한강신도시와 학운산업단지 등의 미분양 물량을 적기에 해소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네폴리스 사업과 기성시가지 개발, 도시개발사업과 지구단위계획 등 시 전역의 개발 사업의 추진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도시 입주 인구 증가와 상권형성 가속화 등을 통한 지방세수의 증대로 이어져 김포시 중장기 발전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변경 승인된 철도역 예정지와 주변의 역세권 개발을 위해 입지에 맞는 체계적이고 계획적 개발로 경쟁력 있는 특화시설 확충과 도시공간 조성으로 도시철도 이용수요 확보와 운영수익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대상지에 대한 현황조사와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적합한 개발규모와 방향을 설정하고 잠재력 있는 유치 가능한 시설에 대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개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포도시철도사업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설계의 기준을 확정할 수 있는 차량과 시스템 선정을 위한 제안서(RFP) 작성, 구매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은 완전자동 무인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도입한다. 검수설비와 신호시스템, 전차선, PSD(스크린도어) 등도 차량 형식과 성능기준에 적합한 것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분석도 실시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영록 김포시장은 “당초 기대한 작년 말보다 3개월 가량 승인이 늦어졌지만, 이는 보다 완벽하고 차질 없는 전 구간 지하화 건설을 이끌기 위한 과정인 만큼 시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선5기 출범 이후 9호선 연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관계 기관의 요구 조건과 다양한 여건 변화로 인해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점 송구한 심정”이라며 “김포시 철도 정책이 최종 결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사착공이 이루어지도록 행정 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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