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쫒아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앞서가는 리더가 되자!

모두가 주인공인 김포신풍만의 혁신 졸업식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2/16 [14:58]

쫒아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앞서가는 리더가 되자!

모두가 주인공인 김포신풍만의 혁신 졸업식
강주완 | 입력 : 2012/02/16 [14:58]
  

2012년 2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신풍초등학교(교장 류묘희) 5층 꿈몰이관에서‘앞서가는 리더’라는 주제로 제 5회 졸업식이 열렸다.


종전의 좌석배치에서 탈피하여 테이블을 마련하여 졸업생 60여명이 둘러앉아 리셉션 형태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5학년 후배들, 선생님과 학교교육가족 그리고 학부모들이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 축하받고 축하해주는 모두에게 의미있고 조촐한 혁신학교다운 졸업식을 마련하였다. 


이 날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1년간의 학교생활이 담긴 사진 영상을 마련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지낸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시작하였다. 


과거의 의례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졸업식을 위해 전날 미리 대외상장 및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방영하였다.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쓴 졸업생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졸업장을 받으러 나올 때 미래의 꿈을 적은 소망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었다. 이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32년 8월 15일 오전 10시에 본교에서 개봉하여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정립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이다.


교장선생님의 회고사에서 졸업은 졸업생들에게‘쫒아가는 사람보다 앞서가는 리더가 되자’라는 짧지만 기억에 남을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


송사와 답사를 대신하여 졸업생들이 초등학교 생활을 마감하면서 느낀 점, 재학생과 선생님들의 축하말이 담긴 영상메시지가 있었고 졸업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나는 문제없어’ 노래를 축가로 부르면서 슬픔과 아쉬움보다는 즐거움과 희망을 안겨주는 자리가 됐다.

이어서 본교 조현수 선생님의 ‘거위의 꿈’ 클라리넷 축하 연주를 하여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 많은 감동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로 졸업생들이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큰절을 드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학부모님들은 의젓하게 잘 자란 자녀들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졸업식을 마친 후 한 학부모는“예전에는 몇몇 학생들만 상을 받고 다른 학생들은 박수만 치다가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모든 학생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서로 축하하며 학교생활을 마무리 짓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이렇게 계속 이어져 다른 학생들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뜻 깊은 졸업식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특색 있는 졸업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운과 학사모를 쓰니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친구들과 나중에 만나서 즐겁게 졸업식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32년 8월 15일 오전 10시에 타임캡슐을 개봉하러 꼭 올 것이다. 그때 만나는 친구들이 모두 잘되어서 미래의 앞서가는 리더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라며 이 날 졸업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날 진행된 졸업식은 모든 졸업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사제의 정이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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