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졸업생 모두가 무대 위 주인공!

고창중학교의 아주 특별한 졸업식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2/10 [17:51]

졸업생 모두가 무대 위 주인공!

고창중학교의 아주 특별한 졸업식
강주완 | 입력 : 2012/02/10 [17:51]
  

~“스승님, 부모님 감사합니다.”큰절에 감동이 넘쳐~

 김포시 고창중학교(교장 이규동)에서는 2월 9일 한울관에서 학생, 학부모,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학생 자치회를 중심으로 졸업식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여 두 달 전부터 준비기간을 가졌으며,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만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색적인 졸업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후 2시부터 1, 2부로 나눠 약 2시간 동안 치러진 졸업식은 239명의 졸업생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졸업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행사 위주의 형식적인 졸업식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부분의 상장과 장학금을 미리 수여하였으며, 졸업식 1부 행사는 졸업장 수여 및 교장선생님 회고사, 졸업생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30분간 진행되었다.

  2부에서는 오프닝 영상과 후배들의 축하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졸업생이 담임 선생님과 함께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되어 반별로 춤과 노래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방학중에 각 반마다 연습하며 준비한 것으로 졸업생들은 “모두가 협동하여 졸업의 기쁨을 나누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선생님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졸업생 전원이 학급별로 한명도 빠짐없이 무대위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었으며, 아울러 공연 후 학생들이 큰절을 비롯하여 학급별로 톡톡튀는 방법으로 스승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참여 또한 돋보였는데, 특히 특별공연으로 준비한 교장, 교감 선생님의 듀엣 ‘잔소리’와,  교사들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합창 등이 이어지자 졸업생들은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의 사랑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밴드 동아리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모두 일어나 신나게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학생 중심의 축제로 탈바꿈한 고창중학교 졸업식은 사랑과 감동이 넘쳐났다. 아름다운 졸업식 모습을 지켜본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들은 뜻 깊고 감동적인 졸업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내년에도 이렇게 해 주실거죠?”라며 감동적인 졸업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고창중학교 이규동 교장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며 서로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통해 중학교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정과 추억을 안고 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졸업식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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