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주유중 엔진정지' 유명무실

주유소·운전자의 의식전환 '절실'

강주완 | 기사입력 2012/01/26 [16:04]

'주유중 엔진정지' 유명무실

주유소·운전자의 의식전환 '절실'
강주완 | 입력 : 2012/01/26 [16:04]
 

최근 고유가시대을 맞아 에너지 절약과 화재, 폭발 등 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된 '주유 중 엔진정지'제도가 소방당국의 무관심과 운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이 제도 시행이후에도 주유중 엔진정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부천. 김포지역에서  적발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이 주유소를 대형 폭발사고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2006년부터 폭발의 위험성과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유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했으며 현행법(위험물안전관리법)에는 이 제도를 위반한 주유소는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한다.

하지만 주유소가 운전자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 데다 운전자들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5일 오전 김포시 북변동 한 주유소는 '주유중 시동을 끄라'는 안내 간판은 부착했지만 주유과정에서 운전자는 엔진을 끄지 않고 휘발유를 주입하고 있었다. 또한 이 주유소 직원 조차도 운전자에게 엔진을 꺼달라는 주문조차 하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주유소 한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이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를 한다"며 "주유중에 시동을 꺼달라고 말하면 시비를 거는 운전자도 있어, 말다툼이 자주 일어나 말을 꺼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