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 마음을 열게 하니까 공부는 저절로 돼요.”

김포교육지원청의 학습 소외자 없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

홍선기 | 기사입력 2011/12/27 [10:45]

“ 마음을 열게 하니까 공부는 저절로 돼요.”

김포교육지원청의 학습 소외자 없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
홍선기 | 입력 : 2011/12/27 [10:45]
  

“학생들에게 공부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관심을 가져주고 마음을 열게 하니까 저절로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 친구 튜터와 함께 공부 품앗이 활동을 하면 서로가 함께 성장을 합니다. 학습에 대한 실력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선희(김포여중 기초학력 담당) 교사가 ‘친구 튜터와 함께 재미UP! 성적UP!' 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담임반 학생들에게 인성지도, 학습지도를 한 소감을 발표하자 자리를 함께한 교사들이 모두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12월 26일 김포교육지원청에서 있었던 “학습 소외자 없는 함께하는 교실 만들기” 운영 사례 발표회의 한 장면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학생 특성, 학교 여건에 기초한 기초학력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함께하는 협력학습 문화를 구축하여 소외 학생 없는 즐거운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중학교 10팀을 공모․선정하여 기초학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기초학력 프로젝트 운영팀은 학급, 교과, 동아리, 학년, 학교 단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원끼리 공동의 프로젝트 과제나 목표를 설정하여 함께 실행해 왔다.


 이날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두더지팀(감정중 1-7) 김지원 교사는 치밀한 학습플랜과 다양한 학습 코칭 전략을 이용하여 담임반 학생들의 성적과 자신감을 상승시킨 사례를, 한무릎 수학 학력향상반(고창중 방과후 수학 고입선발고사 대비반) 김화숙 교사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끼리 수학의 원리를 직접 설명하고 토의하게 하고 또한 마인드 맵 등을 통해 원리를 내면화시키는 방법으로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른 사례를 발표했다.

  애우애공(김포중 2학년) 서은미 교사는 학년 단위에서 멘토와 멘티의 협력 학습 방안을 , 반딧불이 영어교실(분진중 영어 특별보충반)의 심지선 교사와 Dream Followers(풍무중 영어 특별보충반) 장은영 교사는 학습 의욕이 없는 학생들에게 미래 꿈을 심어주고 레크레이션이나 게임을 이용하여 학습 의욕과 자존감을 키워준 사례를 발표하였다. 21세기 의병(분진중 역사동아리) 김동연 교사는 독도 체험, 독립 군가부르기 대회 등 다양한 역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며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통진중 김성기 교사는 연중 변함없는 아침 독서 시간 운영을 통해, 신곡중 김은주 교사는 가족 형태의 모둠 운영과 마음 치료를 통해 학생들의 집중하는 태도와 건전한 자아의식을 길러 학교 부적응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회에 컨설팅 요원으로 참여한 김재순 교감(신양중)은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공감, 사랑을 심어 주어야 한다. 이미 교사들은 우리가 갈 길을 알고 있다. 후배 교사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날 발표에서 김포여중 국어사랑반, 고창중 한무릎 수학 학력향상반이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어 부상으로 김포 금쌀을 받았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초학력부진이 학교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으므로 학교에서는 이들 학생들에게 별도의 시간을 내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수업 안에서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도록 돕는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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