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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국방부 등에 애기봉 성탄등탑 철회 건의

강주완 | 기사입력 2011/12/19 [11:44]

김포시, 국방부 등에 애기봉 성탄등탑 철회 건의

강주완 | 입력 : 2011/12/19 [11:44]
 

최근 애기봉을 비롯한 최전방 지역 3개소의 대북 성탄등탑 설치와 관련해 경기도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방부와 경기도, 여의도순복음 교회 측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성탄을 맞아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종교단체와 정부 당국의 입장은 이해는 한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여준 북한의 돌출 행동과 최근 계속되고 있는 성탄등탑 설치 관련 발언 수위 등을 볼 때 김포시민의 안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즉시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김포시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접경지역으로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 설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의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단체들의 대북 심리전용 고무풍선 살포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한강신도시 개발 등 대형 사업들이 부진하던 차에 이번 조치로 더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시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는 것.


  한편, 오는 23일로 예정된 애기봉 성탄 등탑 점등행사와 관련해 김포시의회 의원 5명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시민단체 연합회를 비롯한 시민들도 집회와 시위, 삭발, 행사참여 봉쇄 등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출하고 있어 자칫 지역갈등과 안정을 위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우려마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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