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여기에 왜 모였을까?

2011 제1회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재능 경연대회 개최

강주완 | 기사입력 2011/12/08 [14:13]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여기에 왜 모였을까?

2011 제1회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재능 경연대회 개최
강주완 | 입력 : 2011/12/08 [14:13]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문수)에서는 지난 12월 7일 「제1회 김포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재능경연대회」를 다문화거점학교인 마송중앙초등학교(교장 윤석룡)에서 개최하였다.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5개팀 총 94명의 어린이가 참석하였다. 참가 학생들의 출신국가는 중국, 일본, 몽골, 조선족,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러시아 등 다양했으며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일반가정 어린이가 팀을 이루어 갈고 닦은 다양한 재능을 발표하였다.

 1부 행사는「다문화 음식체험」으로 일본의 다꼬야끼, 중국의 마화, 몽골의 양고기, 베트남의 쌀국수, 한국의 식혜와 송편을 만들어 점심으로 먹었다.

 마송중앙초등학교 전교생과 내빈, 학부모회 임원, 경연대회 참가학생 등 약400여명이「다문화 음식체험」을 했는데 양고기를 처음 먹어본다는 금란초등학교 서경진 어린이는 ‘양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쌀국수도 너무 맛있어요' 하면서 신기해했다.


 2부 재능경연대회는 옹정초등학교 이미빈 어린이가 중국영화 첨밀밀 주제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중국의 전통춤을 김포서초등학교 어린이 6명이 노래에 맞추어 추면서 경연의 열기를 더했고, 금성초등학교 다문화팀이 기타로 연주한 ‘시바의 여왕’에서는 은은한 선율에 청중들이 하나가 되었다.

 태권무와 각 나라의 노래, 무용, 동시암송 등으로 계속된 경연은 마지막 마송중앙초 김달 외 16명이 사물놀이를 통해 북, 장구, 징, 꽹과리 네 가지 민속타악기로 신명나는 연주를 하며 ‘어울림한마당 재능경연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최우수 1팀과 우수 3팀, 장려 11팀이 수상되었는데, 특별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송중앙초등학교 사물놀이팀에게는 ‘교육장’ 상이 수여되었다.

 행사의 기획을 맡았던 마송중앙초등학교 이순희 교사는“비록 준비하는데 힘은 들었지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심어주고 일반가정 어린이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세계관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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