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작은 학교인 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윤석중)는 11월 23일(수)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하는 ‘김포대명 교육가족 김장 한마당’ 체험 행사를 실시하였다. 김포대명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김장한마당 체험학습은 가을 내내 농촌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땀 흘려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갓, 쪽파 등 유기농 체소를 이용해 이루어졌으며, 김장의 전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기회를 갖는 뜻 깊은 체험 행사였다.

 행사에 앞서 윤석중 교장선생님은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그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고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를 바라며, 친구와 또,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한 이번 김장체험은 올해로 4번째 맞는 행사로 학교 교육 구성원들 간의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행사였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교육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한 이번 김장체험학습은 가족과의 소통, 친구와의 소통, 선생님과 학부모와의 소통으로 서로를 보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장을 하는 내내 학생들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서로의 입에 자신이 정성껏 담근 김치를 먹여주고, 입가에 묻은 빨간 김치소를 서로 닦아주는 모습에서 행복한 학교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고사리 손으로 함께 담근 김치가 땅 속에 묻어 둔 김칫독 안에서 맛있게 익는 것처럼 아름다운 김포대명초등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 익어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