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포초등학교(교장 인탁환) 2학년 1반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에는 1230 체험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였는데 이 학습은 블록타임 학습으로 지난 1년 동안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공동체활동으로 준비한 체험의 소산물이었다.

  1230 체험프로젝트를 실시한 김상호선생님(걸포초등학교)은 “1230 프로젝트란 하루에 한번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두 번의 나눔활동을 하며, 세 번의 역할수행(과제, 발표, 일기쓰기, 받아쓰기 등)을 실천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욕 등)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으며, 2학년 1반 아이들은 3월부터 모둠활동과 1230 개인별 프로젝트를 통하여 얻은 포인트를 합산하여 부모님으로부터 계약된 용돈을 받아 이날 미션에 참가하였다.

 활동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스스로 마련한 용돈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10개의 미션과제를 선정하여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모둠에 대한 협동심과 자신에 대한 자긍심, 새로운 과제에 대한 도전정신, 문제해결력을 키워갔다.

  미션을 수행하기 전 아이들은 4개의 사전의 미션과제로 박물관에 대한 조사와 여행계획 세우기, 인터뷰 활동, 암호문 해석하기 등을 하였다.

  당일 아침 8시(미션 5)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모둠활동 시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 구호정하기, 버스에 탑승하였고, 대화역(미션 6)에서 빨간모자와 파란 우산을 든 사람을 찾아 과제를 받고, 지하철 탑승에 따른 매표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나 제주도처럼 세계의 7대 자연경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인터뷰로 알아보기을 수행했다.

경복궁(미션 7)에서는 궁궐의 이모저모를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동안 궁궐의 뜻과 왕이 하시는 일, 궁궐의 쓰임새등을 사이버학습한 것을 체험했다.

민속 어린이 박물관(미션 8)에서 상설전시관과 예약하여 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며 옷감짜기, 물레 돌리기, 방아찧기, 다듬이질 하기, 민속놀이 등을 체험하였다.

  맛있는 점심(미션 9)을 위해서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 사람들에게 길을 묻기, 먹고 싶은 음식 정하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둠끼리 음식사기, 직접 가격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으며 영수증 받기등을 공부하였다.

 대형서점 체험하기(미션 10)에서는 책을 진열하는 방법, 책 광고하기, 간직하고 싶은 책 구입하기, 영수증 받기등을 통하여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등을 공부하였다.

 아이들이 미션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미션 구간마다 자원봉사자 어머니를 배치하여 찾아가도록 하였으며 안전을 위해 모둠의 먼 발치에서 진행과정을 지켜보되 어떠한 도움도 주거나 받지 않도록 약속하였다.

 1230 프로젝트를 마친 윤서는 “경복궁이란 말도 처음 들었는데 친구들과 서울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온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으며, 시현이는 “미션을 모두 수행하였다”고 아빠한테 칭찬을 들었다고 너무 신이 나 있었다.

함께 참가한 학부모님은 “2학년 아이들끼리 하루 종일 먼 곳까지 가는 것에 대하여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적극 반대하였으나 아이의 바램을 저버릴수 없어 도우미로 참가하였는데 모둠끼리 과제를 해결하는 아이가 너무 대견하고 지혜롭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